내가 쉬는 날이라면, 이 물음이 짜증날 것 같다.
너무 당연하잖아
월화수목금 토 일
5일 보다는 이틀이 실제로 짧기때문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인아 웃기니? 현실은 안 웃기단다.
주 4일 근무 언제해요?????
제발 해줘요 !!!!!!!!!!!!!!!!!!!!
나는 토요일에는 근무하고 주중 하루와 일요일을 출근하는 직딩이다.
그러니까 나는 누가 뭐래도 토요일에는 누구보다 일찍 일어나서 성실하게 노동중일것이다.
으악-!
나도 이제 4년차다.
만 3년을 꼬박 채운 경력은 아직은 배울 것이 더 많다.
학년으로 치면 이제 초4니까, 고학년으로 올라가는 단계라고 볼 수 있다.
배울 것이 많다는 것은 기쁜일이기도 하지만, 부담되는 일이기도 하다.
'내가 어디까지 올라갈 수 있을까?'
'평생 직장은 없다던데'
'나도 저 선배만큼은 할 줄 알아야할텐데'
'못한다고 무시하면 어쩌지'
하는 고민이 함께 오면 이제 돌이킬 수 없는 불안의 늪이 나를 집어 삼킨다.
이 불안의 늪은 내가 나를 밀어 넣는 꼴이라 누굴 원망조차 못한다.
그럴때는 시끄러운 내 마음에 휘둘리다가 다쳐도 보고 후회도 하면서
'그냥 지나가겠지'
'존나 버티자'
'존중은 아직 못하겠고, 일단 존나게 버티기라도 해보자'
결국 바닥을 치면 그제서야 나오는 내 악바리 근성으로 조금 헤어 나올 수 있다.
이렇게 잠 못이루고 치열하게 고민하다가도
너무 힘들 땐 적당히 외면하면서 살아가는 태도야 말로 존버의 기본자세지
나는 여전히 존버ing 다.
어쩌면 남은 삶도 모두 존버의 나날들일지 모른다.
적당히 뻐큐도 날리고 울고 질질짜다가도
웃기면 푸하하학 웃고
그렇게 존버해보기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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