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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잘 버텼다

주머니요정과 건대에서 막걸리 _ 술이송송

by 이지인 2021. 6. 14.

젊은이들이 늘 가득한 거리 건대

코로나시국에도 맛집이 많은 건대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자주 못 갔던 동네다.

 

그러던 중 내 친구의 생일을 맞이해 내가 좋아하는 막걸리 맛집 술이송송에서 함께 막걸리를 마시기로 했다.

 

 

술이송송은 좋아하지만 집순이의 운명 탓으로 자주는 못 오는 맛집이다.

 

항상 귀여운 피규어가 가득하고, 테이블 간격이 좁지 않아서 좋다.

건대 술집은 테이블이 너무 가까워서 거리두기가 거의 불가능한 수준이라서 더 못오는 것도 있다.

 

 

 

내가 막걸리가 먹고 싶은 날에 제일 먼저 생각나는 곳이 바로 술이송송.

이유는 막걸리 종류가 정말 다양하고, 막걸리에 어울리는 안주 또한 너무 맛있기 때문이다.

 

술이송송

위치는 서울시 광진구 아차산로 29길 41, 2층이다.

일요일마다 휴무 

가까운 역은 역시 건대입구 역이고, 시장쪽으로 걷다보면 쉽게 찾을 수 있다.

 

 

 

가게에 도착하자마자 친구 생일선물로 준비한 카드지갑을 줬다.

다행히 친구가 좋아해서 행복했다.

 

생일선물은 정말 고르기 어렵다.

예쁜걸 사주고 싶다가도 효율성이 좋은 선물이 나으려나 생각하다보면 이미 친구가 갖고 있거나....

 

 

친구는 대학 동기로 만나서 지금까지 인연을 함께하고 있다.

별명은 주머니요정이고, 이유는 귀여워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메뉴판만 봐도 막걸리에 진심인 것이 느껴진다.

사진은 따로 못찍었지만, 메뉴판 뒤 종이를 보면 막걸리 종류가 너무 많아서 고르기 힘든 사람을 위해

나름의 가이드 라인도 만들어주셔서 자신의 취향에 맞게 주문해서 마셔보면 거의 다 맛있다.

 

사장님의 배려가 느껴지는 게 믹걸리 인기 순위도 따로 적어주셔서 진짜 고르기 힘들 땐 인기순위대로 시켜도 좋겠다.

 

 

내가 좋아하는 막걸리는 느린마을 막걸리, 가평 막걸리 다.

뭔가 크게 취향타지 않는 막걸리 픽 

 

개인적으로 수제막걸리는 너무 숙취가 심해서 못 먹고, 과일 막걸리는 이질적인 인공 과일향이 거북해서 못 마신다.  

 

 

 

하지만 반전으로 팔팔 막걸리에 도전해보기로 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평소 신메뉴 나오면 도전해보는 스타일이라, 사장님 피셜 밸런스가 좋다는 팔팔 막걸리로 픽

 

확실히 목 넘김이 부드럽고, 달달한 막걸리다.

역시 쌀 막걸리가 고소하니 맛있다.

 

아 그리고 막걸리 잔이 유리여서 좋다.

그 노란 막걸리 잔은 내가 개인적으로 싫어해서... 

막걸리는 좋아하지만 막걸리 잔은 싫어하는 취향

 

 

 

 

함께 주문한 3개의 전 퓨전메뉴 김치+감자+부추전이다,

가격은 만 오천원.

 

둘 다 입이 짦아서 여러 전을 같이 맛보니까 질리지도 않고 맛있었다.

특히 바삭바삭한 감자전이 제일 맛있다.

 

먹다보니 막걸리 한 병을 금세 비웠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우 맛있어

 

 

두 번째 막걸리는 선호막걸리

아까 부드러운 맛으로 먹었더니 깔끔한 맛이 끌려서 청량한 맛이라는 선호 막걸리를 주문했다.

 

나는 선호 막걸리가 더 맛있었다.

스파클링이 좀 더 톡톡 튀는 맛이지만, 깔끔하고 더 많이 마실 수 있는 느낌...  

나의 큰 그림...ㅋㅋㅋㅋㅋㅋㅋㅋ

 

 

두번째 안주는 먹태 

사실 마른 안주는 안 좋아하는 편인데, 이미 너무 배불러서 가벼운 안주로 주문했다.

 

근데 진짜 맛있었다.

배부른데도 맛있으면 진짜 맛있는거라던데.. 먹태를 잘 구워주시나보다.

타거나 뻑뻑하거나 비린맛은 없고, 바삭하고 먹기 좋아서 자꾸 손이 갔다.

 

 

 

맛있어서 한 컷 더

뭐야 먹태 진짜 맛있어.

 

다음에 또 오면 꼭 먹태 주문 할 것 ..!

 

 

비오는 날 막걸리에 전이 생각나면 꼭 한번 쯤 가면 좋을 건대 맛집후기 끝.

오늘은 친구가 생일 기념으로 쏜다고 해서 내돈 내산은 아니지만 

친구도 만족한 맛집이니 다들 가보세요.

일요일 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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